소설 동방의 라스푸틴 완결 소감
초반에는 주인공이 러시아 제국의 철인이 되어 대체역사의 재미와 장르소설의 재미가 잘 어우러졌다. 이상한 개똥 철학과 환상이 뒤섞인 쓰레기 작품이 된다. 기대를 많이 하고 끝까지 기다렸던 작품이라 더욱 아쉽다. 주인공이 과도하게 버프되어 제2차 세계대전의 긴장감이 증발한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아이들의 이야기는 과도해진다. 300화 이전에 완결되었어야 하는데, 콤팩트하고 좋은 소설로 기억에 남을 텐데. 사이드 스토리는 일반적인 복층 작품 리뷰에서 찾기 힘든 SF 서부극, 첩보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매력이 있다. 주인공이 공주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며 선택을 미루고 방관하는 모습이 조금은 역겨웠다. 능동적이고 독립적인 주인공이 여성과의 관계에서 소극적일 뿐이라는 점은 오타쿠의 망상을 그대로 베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양의 푸틴이다. 푸틴의 특징으로 하렘을 제대로 차린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작가님이 최선을 다해 꿰매었기 때문에 저항이 덜한 상태로 끝났고 러시안 빌드업 자체도 재미있는 작품
너무 하렘이다
아니다 나쁜 러시아 배경. 밀덕이 아니라서 역사적 근거는 알 수 없으나, 묘사가 조금 늘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대체 역사의 특성상 편의 위주의 개발이 불가피하지만 최소한 지도의 묘사는 디테일하다. 최근까지만 해도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좀 혼란스럽네요.
세계사적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예언자처럼 감정이 과대평가되어 있어요. 그래서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계속 읽기가 괴롭습니다.
그 외는 다 좋았지만 공주 하렘과 후반부 활력부족이 아쉬웠다. 지장
150화까지는 재밌었는데 이후 법은 세계대전을 연장하면서 판도축만 묘사한다. 주인공이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SF 요소가 섞인 사이드 스토리는 성찬이라고 생각한다. 깊이도 얕고 최근 세계적으로 시끄러운 소재의 시류에 편승해 더 많은 돈을 빨아먹으려는 의도가 느껴진다면 너무 악의적일까? 10화 정도밖에 묘사가 안되고, 1차대전이다.. 글은 사이다를 먹여야만 잘 팔린다는 걸 알지만, 초반 빌드업이 너무 빈약하다. 하반기까지 안정적으로 러시아만 읽을 수 있었으면 해서 취재했습니다.